짙은 물색 머리, 둥근 눈매, 푸른색과 노란색의 파이아이. 언뜻봐서는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구분 불가능한 외모지만 미형임을 알 수 있다. 이마와 콧등에 흉터. 꽤 어릴때부터 검을 잡아 손은 모두 굳은살 천지다. 또래치곤 키와 체격이 큰 편. 벌써부터 단단한 체격에 강함을 숭상하는 라이즈벨의 어른들은 아이에게 미래를 맡겼다.

긍정적이다. 활기차고 모험심이 강하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믿고 좋아한다. 약자를 감싸줄 수 있는 친절한 윗사람. 하지만 강자라는 위치에 있는 본인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친구로 받아들이지만 그것은 제가 베푸는 자비라고 생각한다. 자신이나 제 편에게 해가 되면 가차없이 잘라내는 모습을 보인다. 판단 기준은 오직 아군과 적군으로 나뉜다.

큰 힘을 가진 자에게는 그만한 책임이 있다.
제가 강한 사람이니 당연히 그에 맞는 자비와 친절, 위엄을 보여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여러 사람과 잘 어울리면서도 선을 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제가 왕족이고 고귀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지만 예의와 절차를 지키며 괜한 트집을 잡지 않는다.

이마와 콧등. 콧등은 어릴적 뛰다가 굴러서 생긴 흉터. 이마의 흉터는 시정잡배들과 몸싸움을 하다 찢어진 흉터다. 콧등의 상처 때는 울지 않았고, 이마의 흉터 때는 이겼기 때문에 둘 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부모님과 삼촌. 세분이 돌아가며 어릴적부터 훈련을 시킨 덕분에 나이가 비슷한 기사들 중에선 아이와 겨룰 이가 없다. 특히 라이즈벨의 운영으로 바쁜 부모님 대신 삼촌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

라이즈벨 성에서 가장 높은 종탑. 그곳에서는 라이즈벨의 정경이 한눈에 보인다. 종소리는 크지만 해가 질 때 올라가면 광활한 바다와 빼곡하게 있는 건물들이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장면이 보인다고.

짝이 다른 귀걸이. 각각 어머니와 아버지에게서 받았다. 라이즈벨에는 귀걸이나 커프스 같은 짝이 있는 장신구를 나눠끼며 서로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장신구가 망가지면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이라고.